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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50만 달러’ 상금 받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거 논란 재조명

종교

    통일교 ‘50만 달러’ 상금 받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거 논란 재조명

    [앵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5일 문선명을 재림메시아로 신봉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가 주는 선학평화상을 받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반 총장의 이번 선학평화상 수상으로 과거 통일교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일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제4회 선학평화상 특별상 수상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중앙). 왼쪽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 오른쪽은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 사진 = 선학평화상위원회 홈페이지

     


    지난 2017년 초 유력한 대권후보였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이단 신천지에 이어 통일교 연루 의혹이 연거푸 터지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UN사무총장 재직 당시 이단 신천지와 통일교 인사들과의 교류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 LA 한인신문 선데이저널은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와 통일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국내 시민운동단체인 대선후보검증위원회가 신천지와 통일교, 단월드 등 사이비종교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유지를 담고 있는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한번 통일교와의 관계가 조명 받고 있습니다.

    통일교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난 2015년부터 12명의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해왔는 데 한국인으로는 반기문 전 총장이 처음이며, 특별상 상금만 해도 50만 달러 우리 돈 6억 원에 달합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시상식에서 “한학자 총재님께 이 공로를 돌리고 싶다”며, “한 총재님은 오랫동안 세계평화, 세계시민권, 지속가능한 개발 이슈를 지지하는 노력을 해오셨다.”고 공로를 한학자 총재에게 돌렸습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UN사무총장까지 지낸 인물이 문선명과 한학자 총재를 신격화하고, 통일교 왕국인 천일국의 '국가복귀' 교리를 강화하는 자리에 나선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비판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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