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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안철수 호남 여론 최악..총선 함께하기는 어려울 듯"

국회/정당

    최경환 "안철수 호남 여론 최악..총선 함께하기는 어려울 듯"

    3당 통합? 논의 물꼬 터져..다음주 통합선언 기대
    중도개혁진영 통합 신호탄, "기다리는 사람 많아"
    반문·보수연대 安, 확장성 의문..호남 여론 '최악'
    이번 총선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미래한국당? 막가파식 정치..대책 없어 난감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5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 정관용>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이 세 당의 통합 논의가 어떻게 될지.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를 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경환> 최경환 대표입니다.

    ◇ 정관용> 원래는 국민의당으로 다 함께 계시던 분들인데, 그렇죠?

    ◆ 최경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다가 일부가 바른미래당으로 가셨고 일부는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에 모여 계시다가 또 일부가 나와서 대안신당. 그런 거죠?

    ◆ 최경환> 네,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이제 다시 합칩니까? 어떻게 됩니까?

    ◆ 최경환> 좀 급진적으로 되고 있고 물꼬들이 터진 것 같습니다. 공감대도 많이 넓혀졌고 또 정치적 압박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다음 주 2월 15일 총선 2개월 전인데요. 그전까지는 정당 대표의 통합 선언이나 그런 게 있었으면 하고 지금 그런 방향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대안신당에 계시는 분들이 좁혀서 말하면 대안신당이라는 분들이 원래 민주평화당 계시다가 안 되겠다고 나오신 분들이잖아요.

    ◆ 최경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다시 합칩니까?

    ◆ 최경환> 그때 저희들이 민주평화당의 국민적 지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롭게 좀 외연을 확대해서 새로 시작하자 그랬는데 지도부와 의견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통합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대안정치세력을 만들어보자 하는 의미로 좀 나와서 활동을 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그때 통합 정치를 해 보자의 대상은 바른미래당 쪽이었나요, 원래부터?

    ◆ 최경환> 그건 아니었고요. 물론 정치세력의 통합은 기본으로 얘기했던 거고 외연을 확대해서 새로운 세력들 받아들여서 중도개혁 진영을 다시 재건설하자, 재구성해 보자 하는 것으로 출발했던 것입니다.

    ◇ 정관용> 새로운 세력은 좀 이따 다시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바른미래당은 지금 내부 상황을 보면 의원들이 전부 나가겠다는 거잖아요?

    ◆ 최경환> 지금 그런 상황이네요.

    ◇ 정관용> 그럼 그 전부 의원들이 나간 국회의원 한 명도 없는 바른미래당하고 합당하신다는 거예요?

    ◆ 최경환> 그런 건 아니고요.

    ◇ 정관용> 그럼요?

    ◆ 최경환> 지금 안철수계는 이미 노선이 정해진 것 같고요. 오늘 김성식 의원, 내일 김관영 의원 이런 분이 탈당을 하신다 그래요. 또 남아 계신 호남 중진 의원들이 있고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남아 있는 의원들도 있고 그 세력들은 여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탈당한 안철수계 의원들이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김관영 의원이나 김성식 의원 또 이런 분들도 좀 무소속으로 있다가 통합 운동이 좀 성과를 거둔다면 또 무소속으로 지금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용호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이런 부분도 또 같이 유의미한 통합세력이 만들어질 때는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하고 계셔요. 그래서 저희들은 끝까지 그냥 3당 통합의 수준이 아니라 계속 확산해 나가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3당의 현역 의원들로만 본다면 호남 의원 외에는 거의 한두 분밖에 안 계신 거 아니죠? 그렇죠? 현실이죠, 그게?

    ◆ 최경환> 대부분은 호남 의원들인데요.

    ◇ 정관용> 그렇죠.

    ◆ 최경환> 그런데 호남의 3당 통합 이것은 저희들의 중도개혁진영 제3세력 통합의 출발이고 신호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거죠. 그 통합 선언을 기점으로 해서 수도권이나 여러 중도개혁진영들 또 청년 세력이나 그런 세력들이 3당 통합 선언이 있으면 참여하겠다. 지금 머뭇거리고 있고 후보자들도 수도권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언제 통합이 되느냐 하는 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몇 번에 걸쳐서 중도개혁세력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안철수 전 대표도 귀국하면서부터 계속 중도개혁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최경환> 네.

    ◇ 정관용> 그럼 지금 이 세 당의 연합 움직임과 안철수 신당은 완전 별개입니까? 아니면 그것도 결국 만납니까?

    ◆ 최경환> 저는 노선상의 차이도 분명해진 것 같아요. 지난 연말 저희들은 4+1 개혁연대를...

    ◇ 정관용> 했죠.

    ◆ 최경환> 함께했던 세력이고 중도개혁통합에 방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대표의 여러 가지 언행들, 언술들을 보면 결국 반문연대, 보수연대를 고리로 보수 쪽의 한 축을 이루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판단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재 영입이나 확장성이 얼마나 있는지 그것도 의문이고. 특히 저희들이 기반하고 있는 호남 여론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결도 다르고 같이하기가 좀 어려워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는 처음에는 호남에 근거해서 국민의당 창당으로 바람을 일으켰잖아요, 지난 총선에서.

    ◆ 최경환> 그것부터가, 그런 부분을 얻어서 정치를 시작하신 분인데 그렇게 탈호남, 아까 말씀드린 우클릭,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역민들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아직까지 없는 거에 대해서 호남인들이 많이 화가 나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탈호남하고 우클릭하지만 보수통합에는 절대 같이 안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 최경환> 글쎄요,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엊그저께 4+1 개혁연대를 맹비난하시더라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노선은 이제 분명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결국 보수 쪽으로 갈 거다라고 보신다.

    ◆ 최경환> 반문연대, 보수연대 고리로 작동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호남 근거 3당 통합과 중도개혁통합과는 전혀 갈 길이 다르다 이 말씀이군요.

    ◆ 최경환> 뭐 전혀 다르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결이 다르고 이번 총선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미래한국당 오늘 공식 창당했는데 이거 뭐라고 한마디 하시겠어요?

    ◆ 최경환> 뭐 하도 많이 말해서 우리 대변인께서 개그콘서트다 이렇게 했는데 정말 막가파식 정치고요. 위성정당 참 안타깝습니다. 법의 맹점을 이용해서 하는 건데. 더 냉정히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일정한 유의미한 득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경험도 있을 거고요.

    ◇ 정관용> 그러게요.

    ◆ 최경환> 그런데 정치권이 지금 어떤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현재 정당해산심판청구소송을 제기해 보는 걸 검토해 보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것도 지금 검토하고 있는데 그렇게 정치적, 법적으로 해결할 사안인지도 봐야 될 것 같고요. 참 정치권이 미래한국당 추진에 대해서 속내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수고하셨어요.

    ◆ 최경환> 감사합니다.

    ◇ 정관용>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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