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사진=KBL 제공)
DB가 97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5대56으로 완파했다. 25승14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KGC(24승14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DB가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시즌 초반이었던 10월31일 이후 처음이다.
허웅과 김민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대신 윤호영과 김현호가 돌아와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윤호영은 17분58초를 뛰며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다. 윤호영이 뛸 때 코트 마진은 +24였다.
돌아온 MVP 두경민은 13점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1월10일 전자랜드전 복귀 이후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에메카 오카포의 부상 공백을 컸다. 리온 윌리엄스가 혼자 뛰면서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양동근 외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함지훈은 필드골 9개를 모두 놓치는 등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