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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나의 영웅, 잊지않겠다" 1번 확진자 퇴원(종합)

보건/의료

    "한국은 나의 영웅, 잊지않겠다" 1번 확진자 퇴원(종합)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30대 중국여성 퇴원
    건강상태 매우 좋아…모든 검사에서 음성
    한국과 의료진에 깊은 감사의 뜻 밝혀
    "이 재앙에서 나와 가족을 구해줘"
    "한국은 '의자인심' 그 이상…잊지않겠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번째 확진자인 30대 중국인 여성이 6일 퇴원한다. 1번 확진자 퇴원을 앞두고 "한국 의료진 모두는 나의 영웅이자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번째 확진자인 중국인 여성 A씨(35)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모든 검사에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중국 우한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왔고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으로 격리조치됐다. 이어 20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며 국내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됐다.

    이날까지 격리돼 치료를 받던 A씨의 현재 건강상태는 매우 좋다.

    A씨는 발열 등 증상 및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에서도 모두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의 퇴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퇴원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한편 A씨는 자필 편지를 통해 한국 정부와 의료진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A씨는 "이 재앙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며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치료해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다"며 "내게 당신들은 그 이상이었고 당신 모두는 나의 영웅, 이 경험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신들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태도가 없었다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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