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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또 깼다' 권순우, 생애 첫 투어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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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적 또 깼다' 권순우, 생애 첫 투어 4강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사진=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현 세계 최고 랭커 권순우(88위·CJ 후원)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본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7일(한국 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타타오픈(총상금 54만6355 달러·약 6억5000만 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프라지네시 구네스와란(122위·인도)을 2 대 0(6-3 7-6<7-5>)으로 완파했다.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권순우는 8강에 진출했다. 1회전을 부전승을 통과한 권순우는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했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거둔 첫 승리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권순우는 1회전에서 당시 29위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 4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 대 3(7-6<7-5> 4-6 5-7 6-3 3-6)으로 졌다.

    권순우의 투어 본선 8강 진출은 지난해 8월 멕시코오픈 이후 두 번째다. 당시 2회전에서 권순우는 59위였던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아르헨티나)를 2 대 1(6-4 3-6 6-3)로 누르고 생애 첫 투어 8강에 올랐다.

    여기에 권순우는 구네스와란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을 거뒀다. 구네스와란에 4전 전패를 안았던 권순우는 지난해 7월 애틀랜타오픈 1회전에서 처음 이긴 데 이어 타타오픈 승리로 상대 전적 2승4패를 이뤘다.

    이제 권순우는 생애 첫 투어 4강에 도전한다. 3회전에서 권순우는 이고르 게라시모프(90위·벨라루스)와 맞붙는다. 둘은 처음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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