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을 비롯해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최하위권 성적으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첫 걸음부터 꼬였다.
강성훈(33)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파71·69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132위로 출발했다.
버디 4개를 잡은 강성훈은 보기 4개에 트리플 보기 1개도 1개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특히 10번 홀(파5)에서 버디로 시작해 14번 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초반 분위기가 좋았지만 17번과 18번 홀(이상 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후반에도 6번 홀(파5)에서 두 번이나 벙커에 빠지는 난조 끝에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베테랑 최경주(50)도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해 공동 13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953야드)에서 경기한 김시우(25)는 5오버파 77타를 치고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8위로 최하위권 성적에 그쳤다.
이 대회는 모든 참가선수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816야드)까지 총 3개의 코스를 경기한 뒤 최종일에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최종 우승을 가린다.
대회 첫날 선두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에서 8언더파를 친 닉 테일러(캐나다)가 차지했다. 테일러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패트릭 캔틀레이, 체이스 시퍼트(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