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4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2번 확진자, 55살 남성의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이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첫 감염자로 발견된 23번째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일부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23번째 확진 환자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23번째 확진 환자는 57세 중국인 여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입국했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지만 방역당국은 2주 가량 뒤에야 경찰청의 협조로 23번 환자를 발견했다.
23번 환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있다. 중수본은 23번 환자의 접촉자 규모와 추가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까지 밝혀진 23번 환자의 이동 경로다.
▲2월 2일 (12:00경) 서울시 중구 소재 호텔(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퇴실→(12:15~13:19) 도보로 서울시 중구 소재 백화점(롯데백화점 본점) 방문→지인 차량 이용, (13:00경)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지인 차량 이용, (14:18~16:09) 서울시 마포구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마포공덕점) 방문→지인 차량 이용, 서울시 서대문구 숙소로 이동
▲2월 3~5일 종일 숙소에 머무름
▲2월 6일 숙소에 머물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