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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어 부산항도…'신종코로나 의심' 크루즈 입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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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이어 부산항도…'신종코로나 의심' 크루즈 입항 취소

    대형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11일 입항 예정이었지만 취소
    부산항만공사 "선내 유증상자 발견으로 일본에서도 입항 못해"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한 日 크루즈도 "입항 사실상 취소"

    웨스테르담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증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크루즈 선박 '웨스테르담'호가 부산항에서도 입항이 취소됐다. 부산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으로 인해 입항 취소가 결정된 크루즈 선박은 '웨스테르담'호가 처음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7일 CBS노컷뉴스에 "검역 차원에서 11일 예정이었던 '웨스테르담'호 입항이 취소됐다. 선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웨스테르담'호에는 총 2257명이 탑승해있으며 이중 승객은 1455명, 승무원은 802명이다. CBS노컷뉴스가 7일 국내 대리점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승객 및 승무원은 탑승하지 않았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출발한 이 크루즈 선박은 대만, 일본 등을 거쳐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었다.

    앞서 '웨스테르담'호는 동일한 사유로 일본에 기항하지 못했다. 당초 7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항에 도착하기로 돼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유증상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입항을 취소시켰다.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일본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역시 내달 19일과 30일 부산항 입항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취소'에 무게가 실린다. 이 크루즈는 지난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있으며 현재까지 6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예정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입항은 사실상 취소라고 본다. 정상적으로 부산항에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선석 확보를 위해 1년 전에 잡아 놓은 일정이라 실시간 변동은 반영이 안되고 있다. 아직 선사도 정신이 없어서 취소를 못한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항에는 예정대로 지난 2일 '코스타 세레나'호, 4일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 6일 'MSC 스플렌디나'호 등이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코스타 세레나'호와 'MSC 스플렌디나'호는 각기 중국을 거쳐 승객을 싣는 일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입항 금지 조치로 승객 없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국내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들은 앞으로 이전과 달리 각 검역소를 거쳐 최종 입항허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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