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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빅히트의 작년 결산 "수익 구조 다각화해"

가요

    BTS 소속사 빅히트의 작년 결산 "수익 구조 다각화해"

    매출 5879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상승, 영업이익은 975억
    올해 빅히트 사업을 '팬 경험의 혁신'에 집중할 예정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사업 실적 등을 밝혔다. 빅히트는 '음악 산업 혁신'을 실현하고자 노력했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한 해라고 자평했다.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빅히트 방시혁-윤석준 공동대표 등은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2019년은 지난 회사 설명회에서 밝힌 '음악 산업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하려고 노력한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여자친구 소속사인 쏘스뮤직을 인수하고, 새로운 보이그룹을 만들기 위해 CJ ENM과 함께 만든 합작 법인 빌리프를 설립하는 등 멀티 비즈니스 회사의 외형을 갖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빅히트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018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5789억 원이고 연결 영업이익은 975억 원(K-IFRS 연결 기준)이었다. 빅히트 쓰리식스티의 김동준 사업 대표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공연 경험을 확장하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했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관람 방식을 다양하게 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사업대표는 2018년 8월부터 1년 동안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 중 극장에서 공연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뷰잉 관람객이 41만 명, 모바일·PC로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관람객이 23만 명이었다고 부연했다.

    또, 방탄소년단 공연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파생 콘텐츠 관람객이 460만 명에 달해 총 555만여 명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실제 투어의 총 관람객 206만 명의 두 배를 넘기는 수로, 콘텐츠 영역의 다변화가 고객 경험 확장과 매출 신장이라는 시너지를 냈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자사의 성공 공식 중심에는 '팬'이 있다며 팬이 음악 산업의 중심축이자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0년 빅히트 사업을 '팬 경험의 혁신'에 집중할 것이며, 즐거운 경험은 더 많이, 불편함은 덜하며,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방 대표는 올해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드라마, 그래픽 리릭스, 신규 캐릭터 아이템 등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팬들을 위해서는 아티스트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를 3월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빅히트가 인수한 게임회사 수퍼브의 오민환 대표는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론칭 계획을 알렸다.

    방 대표는 "음악 산업의 X, Y, Z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가 열렸다. 방시혁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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