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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11경기 만의 패배…대한항공이 웃었다

농구

    우리카드, 11경기 만의 패배…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 6연승하며 우리카드와 동률
    더 치열해진 남자부 선두 경쟁

    대한항공은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선두를 달리는 우리카드의 연승 행진을 10경기에서 멈춰 세우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의 연승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다. 승리한 대한항공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3-1(33-31 21-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시즌 남자부 두 번째로 20승 고지(8패)를 밟았다. 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진 탓에 우리카드(20승7패.이상 승점56)의 선두 자리를 뺏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양 팀 최다 33득점하며 우리카드의 연승 저지에 앞장섰다. 정지석(19득점)과 곽승석(10득점), 김규민(12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보다 많은 범실(29-20)은 서브 득점(4-3)과 블로킹(15-11)으로 만회했다.

    지난해 12월14일 현대캐피탈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패한 이후 10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창단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던 우리카드는 안방에서 올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했다.

    펠리페(27득점)와 황경민(12득점), 나경복(9득점)이 48득점을 합작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대한항공을 넘지 못하고 약 두 달 만에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확실한 에이스로 우뚝 선 나경복이 앞선 경기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나란히 연승 중인 남자부 1, 2위의 대결은 첫 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무려 39분을 경기한 끝에 첫 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1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의 흐름이던 경기를 뒤집은 대한항공은 듀스 상황을 근소하게 앞서나갔고, 31-3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에 이어 펠리페의 퀵오픈을 김규민이 블로킹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에만 18득점했던 비예나가 주춤한 사이 우리카드가 2세트를 따내고 균형을 맞추자 대한항공은 다시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앞섰다. 14-14에서 상대를 1점으로 묶는 동안 대거 7득점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비예나가 살아났고, 김규민과 진성태의 블로킹이 우리카드의 공격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다시 잡은 주도권을 두 번 내주지 않았다. 4세트 4-4에서 곽승석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백어택, 그리고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3점을 달아났고, 이 격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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