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5번 환자 관련 브리핑하는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연합뉴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9일 시흥 주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확진자 거주지 주변 학교와 어린이집의 휴원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 시민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5번째) 확진자 A씨(73세‧여)는 중국을 방문한 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가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7일 시흥 모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8일 다시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의 아들 부부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26,27번째 확진자인 A씨 아들 부부는 A씨와 함께 시흥시 매화동에서 거주해왔으며,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 부부는 현재 경기도 지정 감염병관리기관인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중이다.
앞서 임 시장은 브리핑에서 "A씨가 방문했던 병원 등 현시점에서 관내에 휴원 조치하거나 폐쇄한 시설은 없다"며 "확진자 가족이 사는 매화동 인근 학교의 개학 연기나 어린이집 휴원 여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결정해 시민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거주지와 경유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고, 추가로 확인되는 경유 장소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방역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시민들이 동선 등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자체가 임의로 발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정확한 검사 과정과 확진자 가족의 동선 등은 1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