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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LPGA 골프한류'의 2020시즌 첫 승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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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LPGA 골프한류'의 2020시즌 첫 승 주인공

    ISPS 한다 VIC 오픈서 4차 연장 끝에 통산 3승 달성

    Q-스쿨을 거쳐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은 베테랑 박희영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 소식을 고국에 전했다.(사진=LPGA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선수 첫 승 주인공은 박희영(33)이다.

    박희영은 9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VIC 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선두 조아연(20)에 3타 뒤진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희영은 1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최혜진(21), 유소연(30)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18번 홀(파5)에서만 네 번의 연장을 치른 끝에 박희영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1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박희영은 Q-스쿨을 거쳐 2020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을 정도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집념의 연장 승부 끝에 약 7년 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했다. 특히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재기의 희망을 살렸다.

    연장 첫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가운데 유소연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박희영과 최혜진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최혜진이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박희영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하며 우승 상금 16만 5000달러(약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왕' 조아연은 버디 2개를 잡고도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9타나 잃고 무너지며 공동 16위(3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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