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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아마존도 불참…MWC, 뒤늦게 中후베이성 출신 출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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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슨·아마존도 불참…MWC, 뒤늦게 中후베이성 출신 출입제한

    중국 출신이나 중국 여행 이력 있는 방문객, 개장 전 2주간 본토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 증명해야

    지난해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LG전자와 에릭슨에 이어 아마존도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의 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0에 불참을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불참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던 주최 측은 중국 후베이성을 경유했거나 후베이성에서 온 참관객들의 입장을 제한하겠다며 뒤늦은 대응에 나섰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우려로 인해 오는 24일~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0에 불참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당초 MWC2020에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앞서 LG전자와 세계2위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기업 엔비디아도 올해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MWC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엔디비아는 인공지능(AI) 기술 등과 관련한 세션, 좌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이번 MWC2020에 자사 직원들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LG전자와 에릭슨도 MWC에서 공개하기로했던 신제품을 별도의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ZTE 등도 당초 MWC 2020에서 예정했던 신제품 출시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당초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신종 코로나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MWC 2020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가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GSMA는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출신 방문객은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출신 또는 최근 중국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방문객들은 개막 전 2주 동안 중국 본토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GSMA는 또 지난해 대비 현장 의료지원 규모를 두 배 확대하고 소독 등 위생용품 배치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모든 참석자를 위한 24시간 전화 및 의료서비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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