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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한교민 입소 이천지역, 피해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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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우한교민 입소 이천지역, 피해 없도록 하겠다"

    3차 귀국 관련 긴급회견…국방어학원 인근 현장 상황실 설치 등 대책 발표
    '20일 무증상' 중국 확진자 관련 질본에 질의…추가 대책도 검토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3차 귀국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 운영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주영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정부가 3차 귀국 중국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이천 국방어학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다 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 발표 후 경기도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해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천시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염증 유입에 대해 갖게 될 우려를 헤아리고 있다"며 "여러 차례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임시 생활시설 운영과 관련한 대책도 내놨다.

    이 지사가 밝인 대책은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 설치 ▲중앙정부-경기도-이천시 합동지원단 편성 ▲해당 시설 및 인근 지역 매일 방역·소독 ▲인근 주민에게 개인 위생용품 지급 ▲임시 생활시설 동향 및 방역 현황 투명 공개 등이다.

    또 이천시에 재난관리기금과 특별조정교부금을 전달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특별경영자금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야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이미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확인했듯 경기도민들도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중국서 20일 무증상 확진 나왔다는데"…추가 대책 여부 고심

    경기도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20일 무증상'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 사실 여부를 질의했다.

    도는 질본의 답변에 따라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

    앞서 중국관영매체인 중앙(CC)TV는 지난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서닝(射洪)시가 고향인 35세 남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우한에서 가족들과 함께 서닝시까지 이동한 뒤 친지와 지인 등과 식사를 하는 등 많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다.

    그는 서닝시에 방문한 이후 체온 변화나 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 7일 첫 증상이 나타나 격리됐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

    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으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지낼 예정이다.

    이들은 입소 직후 전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체 검사를 받는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거쳐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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