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우한 교민과 중국 지역사회,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3억원을 후원한다.
롯데면세점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이번 후원금은 우한 지역 교민과 중국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또 개학을 앞두고 면역력이 취약한 국내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가 대한적십자사 결연기구 및 지역아동센터 대상 초동학생에게 제공된다.
홈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치료 시설인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명지병원 △서울의료원 △원광대병원 △국군수도병원 △광산구청(방역지원) 등 7개 단체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의료진이 가장 필요한 물품을 추천받아 PB상품인 생수(바른샘물·500mL) 8000병과 물티슈(홈플러스 시그니처 물티슈·100개입) 7000개 등으로 구성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차 전세기를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돌아오는 교민과 가족 등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생활용품은 귀국한 교민들이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 간 머물러야 하는 상황인 만큼, 위생장갑과 샴푸 및 린스, 면도기, 여성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BGF리테일은 1‧2차 귀국 교민들을 위해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된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다.
SPC그룹의 사회복지재단인 SPC행복한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150개 센터로 간식빵 1만 4000개와 방역마스크 4500개, 손소독제 430개 등이다.
이밖에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매장을 소독하고, 마스크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날 영업 전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명동 상권 5개 매장을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모든 매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소독작업을 하루에 9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또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3월 10일까지 모두 34만장의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포함해 모든 매장 근무자가 40일 간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롯데월드몰도 전날 시설 종료 이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소독작업을 벌였다.
한편 SSG닷컴(쓱닷컴)은 제조업체 및 중간 협력사와 협의를 거쳐 매주 최소 1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은 다음주 중으로 마스크 물량을 최대로 확보해 가격 변동없이 특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SSG닷컴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배송기사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소독제 사용을 지도하고 있으며 배송 차량 내‧외부 소독 등 배송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