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50만 명을 훌쩍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680만 명이다.
지난해 1월 대비 56만 8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4년 8월 67만 명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가 51만 6000명을 기록해 2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50만 7000명이 늘어 증가 폭이 압도적이었고 15~29세(6만 5000명), 20대(6만 3000명), 50대(6만 2000명)도 취업자 수가 6만 명 넘게 증가했다.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2000명 증가로 플러스 반전을 이뤘는데 지난달에는 1만 8000명으로 증가 폭을 더욱 키웠다.
아쉬운 점은 40대 취업자 수가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오히려 8만 4000명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감소가 16만 6000명이었던 데 비하면 감소 폭이 절반으로 작아졌고 전달인 지난해 12월 감소치 12만 8000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며 개선 기미를 보였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해 1월 대비 0.8%포인트 오른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 1000명 감소한 115만 3000명으로, 실업률은 지난해 1월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