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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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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노태문 "올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 것"

    새 폴더블폰, 연내 추가로 나올듯…구체적인 내용은 말 아껴
    "성장 둔화 우려되지만 5G·인공지능·폴더블폰은 새로운 기회"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센트릭 피셔맨스 워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확대이미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올해 하반기 폴더블폰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노 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전략으로 이런 상황을 타개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 등 신제품 언팩 행사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 "폴더블폰, 수익성보다 소비자 경험 좋게 하는 쪽의 투자 개념"

    노 사장은 폴더블폰 같은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의 변화, 5G의 도래, 인공지능의 발전 등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기회라며 "모바일 산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거기에 삼성 모바일이 앞장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혁신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세계 톱 플레이어들과의 협력, 효율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노 사장은 앞으로 삼성이 내놓을 폴더블폰은 크게 태블릿 같은 대화면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갤럭시 폴드' 유형과 콤팩트한 크기로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 Z 플립'의 2가지 범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나온 갤럭시폴드가 폴더블폰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면 갤럭시 Z 플립은 대중화와 폴더블폰의 패션화까지 염두에 둔 제품"이라며 "폴더블폰의 새 카테고리를 여는 제품은 수익성보다는 사용 경험, 소비자 경험을 좋게 하는 쪽의 투자 개념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다"고 전했다.

    ◇ "차기 폴더블폰, 말하긴 어렵지만 물밑에서 많은 작업"

    차기 폴더블폰의 폼팩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노 사장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은 계속 개발 중이지만 완성도가 확보돼야 공개할 수 있다"며 "지금 어떤 형태의 제품이라고 말하긴 어렵고 다양한 여러 가지를 물밑에서 많이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여러 형태를 시도할 수 있지만 과연 그게 소비자한테 어떤 가치를 주는지, 서비스 콘텐츠는 뒷받침이 되는지, 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지가 최우선 판단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는 환경과 수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규정한 뒤 올해 하반기 내로 폴더블폰을 대중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 대중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많은 전략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대한 단축해서 가능하면 올해 하반기 내로 달성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 "지금이 위기인 건 사실이지만 재도약의 기회이기도"

    노 사장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재도약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삼성전자 IM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9조2700억원)은 전년 대비 9% 가까이 줄었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선 1% 수준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선 중국 저가폰 공세에 밀려 지난해 점유율(21%)을 전년 대비 5%포인트 잃었다.

    노 사장은 "피처폰 시절에도 후발주자로서 고전했고, 스마트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도 결코 쉽지 않았다"며 "지금이 위기인 건 사실이지만, 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에선 현지 특화 모델 출시와 5G폰 시장 선점 전략을 통해 올해 점유율을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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