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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계속 착용이 능사 아냐…"제대로 쓰는 게 중요"

보건/의료

    마스크 계속 착용이 능사 아냐…"제대로 쓰는 게 중요"

    대한의협·식약처, '마스크 사용 권고안' 발표…"지역사회 전파상황 따라 달라져"
    "유증상자, 전파 위험 높은 직업군 종사자 등은 마스크 꼭 써야"
    "마스크 착용 전 손 씻고, 착용시 입과 코 완전히 가려야"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어떤 마스크를,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자주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최대집 회장)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채택해 공동으로 마련한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발표했다. 다만 의협은 "지역사회 전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적용 대상은 지역사회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개인"이라며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우려가 있는 업무 종사자, 감염자들은 훨씬 강화된 마스크 권고안이 별도로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들은 마스크 착용이 사전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메르스 사태를 보면 역학적으로 마스크를 쓴 군(집단)과 쓰지 않은 군의 차이가 굉장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KF80 이상의 마스크를 권유하지만 일반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라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최재욱 과학검증위원장이 지역사회 생활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마스크 사용에 관한 권고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다음은 대한의협 박종혁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재채기, 가래, 콧물,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건강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등이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접촉해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 기사, 대형 건물 관리원,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업 종사자 등이 해당된다.

    그렇다면 어떤 환경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나?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이 밀폐된 공간이다. 개방성에 관한 상대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공항의 경우 굉장히 크고 높지 않나. 이런 곳을 '폐쇄된 공간'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 다들 길거리를 다닐 때 마스크를 쓰신다. 하지만 접촉자, 감염자와 길거리에서 스쳤다고 해서 감염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 지역사회의 '감염 정도'다. 제 경우 12일 기준으로 현재 (제가 사는) 지역에는 확진자가 없다, 집에 있다가 슈퍼마켓을 가고 싶은데 잠깐 장을 보는 사이에도 꼭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선 '꼭 쓸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현재 상황 기준이다.

    KF80 이상 마스크 사용,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나?
    =KF94 이상 마스크의 경우 착용하고 뛰면 매우 숨이 찬다. 천식 환자의 경우 KF94 이상의 마스크를 끼는 것을 권유하지 않는다. 만성질환이나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발표된 권고안에서 (본인의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들을 더 판단해야 한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로 닦을 것을 권한다. 또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마스크를 착용한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는 것도 금물이다.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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