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8일 서울 명동거리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3번·8번·17번 확진 환자가 12일 퇴원한다. 현재까지 국내 완치 환자는 총 7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 3번·8번·17번 환자가 퇴원한다"며 "이들은 증상이 호전 뒤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체 확진 환자(28명)의 25%인 환자 7명이 퇴원하는 셈이다. 이날 퇴원하는 환자 가운데 2명(3번·8번)은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있고, 나머지 1명(17번)은 코로나19 유행국가인 싱가포르에서 감염됐다.
3번 환자(54·남)는 지난달 20일 28번 환자(30·여)와 함께 우한에서 입국했다. 그 뒤 사흘 간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일대를 돌아다녔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이 환자에게 2차 감염된 환자는 6번·28번 환자이고, 10번·11번·21번 환자는 6번 환자에게 감염된 '3차 감염자'다.
8번 환자(62·여)는 지난달 23일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했다. 지난달 21일 우한에서 체류하던 중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31일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했다.
17번 환자(37·남)는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가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비즈니스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귀국 뒤 검사를 한 결과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환자는 확진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퇴원을 하게 됐다.
현재까지 퇴원한 환자는 1·2·3·4·8·11·17번 환자 등 모두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