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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3번 환자와 중국인 전체 비난, 삼가 달라"

보건/의료

    정부 "코로나19 3번 환자와 중국인 전체 비난, 삼가 달라"

    3번 환자, 6번 환자에게 2차 감염 뒤 6번 환자가 3차 감염 일으켜
    "중국으로서도 대응에 어려움 있었을 것"

    브리핑하는 김강립 차관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12일 퇴원한 3번 환자와 중국인 전체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삼가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으로 감염경로나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조치하기 이전에 감염이 발생한 분들이 대부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3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귀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으로, 6번 환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6번 환자가 10번과 11번, 21번 환자에게 감염증을 전파하면서 3차 감염이 일어났다. 28번 환자 또한 3번 환자와 오랜 시간을 함께 있었다.

    김 차관은 "불필요한 비난이라든지, 특히 SNS를 통해서 이분(환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감염병이 발생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전체적인 걱정과 불안이 적지 않고, 집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사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퇴치되고 안정된 뒤의 외교 관계나, 경제적인 교류의 측면에서도 국민들과 지혜를 모아서 대응하고 있지만, 그 뒤의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으로서도 새롭게 등장한 변형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라는 점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3차 전세기 이송 당시 중국 정부가 우리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을 데려가도록 방침을 바꾸고, 이들이 우리 정부가 파악한 명단에 올라와 있기만 하면 출국을 허가했다는 점을 '중국 당국의 협조'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보 공유를 통해 어떻게 보다 협력을 강화해 나갈지에 대해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필요하게, 또 적절치 못하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론 여러분들이 유념해서 보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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