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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친정팀 한화 전훈지 방문 후배들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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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친정팀 한화 전훈지 방문 후배들에 조언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중인 한화이글스 2020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박찬호(오른쪽)가 투수 김민우 선수에게 투구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공 하나, 하나를 뿌리기 전에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 계획에 대한 이유가 뒷받침돼야 한다."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47)가 예전 몸담았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후배를 위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박찬호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마련된 한화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용덕 감독이 박찬호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박찬호는 한화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실전은 물론이고 연습에서도 계획과 이유가 없는 공을 던졌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공을 정교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에게도 마찬가지다. 채드 벨(31)은 "박찬호로부터 커브 그립과 손가락의 힘 분배 등에 대해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중인 한화이글스 2020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박찬호(왼쪽)가 투수 채드 벨 선수에게 변화구 그립에 대해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박찬호는 "예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고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 기쁘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캠프 기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친정팀을 응원했다.

    박찬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24승을 수확하며 아시아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2012년 한화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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