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라이언 보루키(왼쪽)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Toronto Star)'가 류현진(33·토론토 블루 제이스)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토론토 스타'의 야구 칼럼니스트 그레고르 치스홀름은 14일(한국시간) 온라인 칼럼을 통해 올스타전 선발 등판,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등 류현진이 지난해 쌓은 화려한 경력을 언급하며 "블루 제이스는 류현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왼손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우완 에이스 워커 뷸러의 그늘에 가려져 에이스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토론토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새로 적응하는 것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2013년보다는 힘들지 않을 것"고 평가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를 많이 경험하진 않았지만 (내셔널리그 팀과 아메리칸리그 팀이 맞붙는) 인터리그에서 꾸준히 던졌기에 그가 오는 3월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놀라운 일을 많이 겪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럼을 쓴 그레고르 치스홀름은 "에이스는 팀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데이비드 프라이스, 로이 할러데이와 같은 에이스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정리했다.
토론토는 오는 23일 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임하고 있는 류현진은 다음 달 27일 정규리그 홈 개막 경기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등판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