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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휠체어컬링, '국대'도 '홈 이점'도 넘었다

스포츠일반

    경기 휠체어컬링, '국대'도 '홈 이점'도 넘었다

    전남과 준결승, 강원과 결승서 극적인 승리
    장애인 동계체전 휠체어컬링 2연패

    경기도는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결승에서 강원을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는 전날 준결승에서 현역 국가대표 전남을 꺾은 주인공이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현역 국가대표도, 홈팀의 유리함도 극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은 강했다.

    경기는 1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강원과의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결승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팀 경기는 2019~2020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전남을 준결승에서 만나 마지막 8엔드의 마지막 샷에서 점수를 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에서도 같은 상황에서 점수를 내며 2년 연속 국내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1엔드에 대거 5점을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경기지만 강원은 2엔드와 3엔드에 1점, 4엔드도 2점을 내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경기가 5엔드에 다시 1점을 달아나자 강원이 다시 7엔드에 2점을 내고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팀의 스킵 김종판(가운데)이 강원과의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휠체어컬링 결승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8엔드의 마지막 스톤을 정확하게 하우스로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6-6으로 시작한 마지막 8엔드도 팽팽한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후공이던 경기가 두 번의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밀어내고 하우스 중앙으로 정확하게 보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강릉컬링센터를 찾은 관계자와 관중은 큰 박수로 경기의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팀의 스킵 김종판은 “동점 상황에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첫 샷에 실수를 했다. 그래서 두 번째 샷은 라인을 정확하게 맞추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출전하느라 연습도 많이 못 했는데 선수들이 내 경험을 믿고 따라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3-4위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서울이 전남에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여했던 선수 다수가 포진한 두 팀은 대회 전부터 유력한 결승 진출 후보로 꼽혔지만 나란히 준결승에서 패하며 3-4위전에서 만났다. 결국 서울이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내며 현역 국가대표 전남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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