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Golf Australia 제공)
박인비(32)가 통산 20승에 한 발 다가섰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공동 2위에서 조디 이와트 샤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9언더파 단독 3위 질리안 홀리스(미국)와 1타 차다.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2018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19승을 챙긴 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상태다. 2020년 첫 출전 대회였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박인비는 "어제에 이어 오늘 플레이도 좋았다.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 퍼팅이 오늘 계속 흔들림 없이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어제보다 바람이 없는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서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면서 "3~4라운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조아연은 앞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미향(27)과 유소연(30)이 6언더파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정은(24)은 1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21위로 내려앉았다. 빅 오픈 챔피언 박희영(33)은 3언더파 공동 4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