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상구조 요원이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던 중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10분 쯤 서울 한강경찰대 소속 A(39)요원이 가양대교 북단 지점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교각 돌 틈에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동료의 신고가 접수됐다.
A요원은 30여 분 뒤 119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50분 쯤 끝내 숨졌다. 그는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뛰어내린 남성을 동료와 함께 수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순직한 A요원을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상주 역할을 맡아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