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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펜피칭에 우르르 몰려든 동료들 "커터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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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불펜피칭에 우르르 몰려든 동료들 "커터 알려달라"

    • 2020-02-17 08:25

    류현진, 두 번째 불펜피칭서 변화구 점검
    명품 컷패스트볼에 너도나도 질문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류현진의 연습장면.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동료선수들에게 주무기중 하나인 컷패스트볼을 전수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짝을 이뤄 4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자신에게 다가온 팀 동료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손턴에게 컷패스트볼 그립을 알려줬다.

    류현진에게 컷패스트볼을 물어본 이는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마치자 곁으로 다가가 컷패스트볼 그립을 물었고, 류현진은 직접 공을 쥐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달했다.

    컷패스트볼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구종이다.

    컷패스트볼은 직구와 비슷한 구속으로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살짝 휘는 변형 직구인데, 손가락의 힘과 그립 차이에 따라 변화 각도와 방향이 바뀐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 뽑혔던 지난 시즌 이 구종의 비율을 크게 늘렸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우타자 기준 몸쪽 밑으로 살짝 떨어지는 컷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류현진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의 컷패스트볼은 토론토와 계약 직후부터 팀 내에서 화제였다.

    보루키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만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컷패스트볼을 어떻게 던지는 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불펜 투구 후 인터뷰에서 "코치님과 보루키, 손턴은 모두 컷패스트볼에 관해 물어봤다"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지 물어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알려줄 것"이라며 "숨김없이 성심성의껏 설명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20개씩 두 세트씩 총 40개의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 14일 불펜피칭(33개)보다 투구 수가 약간 늘었다.

    류현진은 "지금은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소화한 뒤 23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등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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