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빌라전에서 골을 넣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슈퍼손' 손흥민(28·토트넘)이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빌라와 원정에 선발 출전해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전후반 추가 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5경기 연속 골의 상승세다. 여기에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50골 이상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지만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문제는 매 경기 90분을 뛰는 것"이라면서 "만약 그들의 체력이 고갈된다면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선수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팀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매 경기에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는 손흥민과 모우라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체 자원이 사실상 전무하다.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출장 정지 이후 첫 출전이었다. 이후 리버풀(1월 12일), 왓포드(18일), 노리치 시티(23일), 사우샘프턴(25일), 사우샘프턴과 재경기(2월 6일), 애스턴빌라(2월 17일)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다.
득점 후 환호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무리뉴 감독은 "그들의 능력은 환상적이고 팀을 향한 태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그들 덕분에 매우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기회를 만들고 충분히 골 넣어 잘 이겨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1승7무8패로 승점40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10승9무7패, 승점39)를 끌어내고 리그 5위로 올라갔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직행 마지노선인 4위 첼시(12승5무8패, 승점41)와 격차도 1점으로 좁혔다.
리그는 1위~3위는 리버풀(승점76), 맨체스터 시티(승점51), 레스터 시티(승점50)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