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이 "50·60세대의 정년 이후 계속 고용이 확산되도록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업무보고와 관련해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과 50·60세대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 간부들에게 "50·60세대의 정년 이후 계속 고용의 자율적 확산과 재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신설되는 계속고용장려금, 1000인 이상 기업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화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50·60세대 9000명에게 246억 원을 지원하는 계속고용장려금을 신설하면서 생애경력설계서비스 대상을 기존 3만 명에서 4만 명으로 확대하고 1000명 이상 기업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노동부 업무보고에서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고용 연장이 정년 연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이 밖에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기 위해 출산 전후, 유산‧사산 급여를 18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임신 중 육아휴직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등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전통적인 일자리 취약계층에 비해 정책에서 소외돼왔던 40대를 위해 지난 두 달간 설문조사와 현장간담회 등을 광범위하게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40대 일자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