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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 도전 않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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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챔피언' 도전 않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진심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무리한 '아시아 챔피언'의 목표에 도전하기보다 조별리그 통과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이루겠다는 분명한 각오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최용수 감독은 냉정하게 FC서울의 현실을 파악했다. 2019년보다는 나은 2020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명확했지만 무리한 목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FC서울은 18일 저녁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나선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복귀한 서울은 멜버른을 비롯해 베이징 궈안(중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과 한 조에 배정됐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하게 볼 상황이 아닌 데다 지난주 조별리그를 먼저 치른 울산과 전북이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서울의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해 영광"이라며 "조별리그 올라온 팀들은 다 강점들이 있지만 우리도 준비가 상당히 잘 되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 당초 베이징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중국 슈퍼리그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며 베이징의 2020시즌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서울은 승리할 가능성이 컸던 경기를 놓친 셈이다.

    최 감독은 "첫 경기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유리한 위치로 가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DNA를 유지하고 싶다"며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현실 파악은 분명했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겠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는 최 감독은 "지난해는 과도기였다. 올해는 이제 팀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해보다 좀 더 발전된 개인과 팀을 기대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알찬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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