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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무릎 호소'했던 서진학교…6년만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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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 '무릎 호소'했던 서진학교…6년만에 개교

    작년 9월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토론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 꿇은 장애학생 부모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애학생 부모가 2년여전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설립을 호소했던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가 드디어 다음 달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서진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15곳, 초등학교 1곳, 중학교 2곳 등 19개 공립학교가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서진학교는 지난 2013년 11월 교육청이 처음 설립을 예고한 뒤 6년 만에 개교하게 된다.

    당초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던 서진학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특수학교 대신 한방병원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게 발단이 되면서 무산위기를 겪었다.

    주민들의 설립 반대가 극심하자 2017년 9월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장애학생 부모들이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지지여론이 높아졌다.

    서진학교는 지난해 서울에 17년만에 탄생한 공립 특수학교인 나래학교에 이은 두 번째 공립 특수학교다.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 전공과까지 모두 29학급 규모로 139명의 지적장애·발달장애 학생이 다니게 된다.

    올해 신설되는 15개 공립유치원 가운데 9곳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한 '매입형 유치원'으로 서울에 문 연 매입형 유치원은 14곳으로 늘어난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으로 학령인구 유입이 많은 고덕지구(고현초) 항동지구(항동중) 마곡지구(마곡하늬중)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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