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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인쇄된 문제지로 시험'…인천교육청 5개 학교 적발

사건/사고

    '정답 인쇄된 문제지로 시험'…인천교육청 5개 학교 적발

    2019년 공·사립학교 종합감사 결과
    육아휴직수당 미지급 등…69명 주의 등 처분

    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정답이 모두 인쇄된 문제지로 시험을 치르거나 출제 오류 문항을 결재 없이 복수 정답 처리하는 등 성적 관리를 소홀히 한 인천 내 고등학교들이 인천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11~12월 공·사립학교 종합감사를 벌여 모두 5개 고교, 69명에게 시정·주의·주의 요구 처분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송천고는 2017학년도 3학년 자연통합수학 시험을 치를 당시 객관식 15문항 정답이 모두 인쇄된 문제지가 잘못 배부되자 교과협의회도 따로 열지 않고 재시험을 봤다가 적발됐다.

    또 2016~2018학년도 지필 평가에서 8개 과목의 출제 오류가 발견되자 별도의 결재를 받지 않고 '복수 정답'이나 '모두 정답' 처리했다. 채점 과정에서 유사한 정답이 있을 경우 교과협의회를 통해 채점 기준을 수정한 뒤 채점 기준표를 다시 결재받아 적용해야 하지만 이 학교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박문여고도 2017학년도 지필 평가에서 3과목의 출제 오류가 나오자 이 같은 결재 절차 없이 모두 '복수 정답'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이 학교는 2017~2019학년도 기간제교사 16명을 채용하면서 근무연수를 입력할 때 실제 근무연수와 달리 입력해 수당 약 310만 원을 적게 지급하기도 했다.

    동산고는 2017학년도 1학기 수행평가를 보면서 교과협의회에서 수립한 채점 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고잔고는 육아휴직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인천예술고는 교복 구매를 위한 입찰에서 업체 자격을 중복 제한한 점 등이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교에 주의 등 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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