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GIO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공시대상기업집단 등 지정 자료에서 일부 계열사를 누락한 의혹을 받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중앙지검은 19일 이 GIO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해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전날 공정위가 이 GIO를 고발한 사건을 중앙지검에 이첩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5·2017·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등의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 일부 계열회사를 누락했다며 이 GIO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GIO는 3년간 자료를 제출하면서 총 28개 계열사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자료에는 이 GIO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음' 회사를 비롯해 친족이 보유한 회사 및 네이버 출자회사 등 20개사가 누락됐고, 2017년과 2018년에도 같은 회사가 출자·설립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간접보유한 8개사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공정위로부터 구체적인 자료를 넘겨받은 뒤 관련자 소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