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김현준 장학금 수상자로 선정된 김보배(왼쪽), 차민석 학생.(사진=삼성)
한국 농구의 전설 고(故) 김현준 전 삼성 코치를 기리고 유망주를 지원하는 장학금 전달 행사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프로농구 삼성 구단은 "제 20회 김현준 농구장학금 수상자로 2명의 학생을 선정했다"면서 "선정된 수상자는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패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 하프 타임 때 진행된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차민석(제물포고 2학년), 김보배(전주고 1학년) 군이다. 김 전 코치의 장녀인 김세희 씨가 행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충희 전 DB 감독과 함께 한국 농구의 전설적인 슈터로 활약한 김 전 코치는 1999년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삼성은 2000년 '김현준 농구 장학금'을 제정하고 한국 농구 발전을 선도한 고인을 기리며 장래가 촉망되는 농구 유망주를 지원해왔다. 팀 승리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20회까지 67명에게 총 1억468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2011년 11회부터 선정 대상자를 기존 서울 연고지역 내에서 전국으로 확대하여 적용했다. 지도자의 추천과 2019년 각종 대회 기록을 토대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역대 수상자 중 프로농구(KBL)에서 활약한 선수가 적잖다. 삼성 이관희, 김현수, 임동섭, 이동엽, 천기범, 강바일을 비롯해 제 1회 수상자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이승현(고양 오리온), 최준용(서울 SK), 송교창(전주 KCC), 양홍석(부산 kt), 변준형(KGC),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 등 총 36명이다.
차민석, 김보배 두 학생은 시상식에 앞서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시설 체험 및 견학을 먼저 한다. 트레이너와 미팅, 에너스킨 용품 수령 및 선수들과 점심 식사 시간을 갖는다. 그 후 청병원에서 건강 검진 및 주치의와 미팅 시간을 갖고 경기 하프타임 때 제20회 김현준 농구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