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20일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사내 직원용 쿠폰을 판매한 직원을 적발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카운터사이드 개발 및 사업과 관련 없는 타부서 소속으로 현재 직무정지 상태로 감사실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지난 18일 카운터사이드 커뮤니티에서 넥슨 내부 직원으로 보이는 이용자가 사내 직원용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조사에 착수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부 직원이 직원용 쿠폰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넥슨 김종율 퍼블리싱2그룹장은 조사결과 "해당 직원은 카운터사이드 개발 및 사업과 관련 없는 타부서 소속으로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징계 규정에 따라 감사실에서 조사 중으로 직무정지상태에서 약 3일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부 개발자나 운영자를 암시하는 듯한 이용자가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서 신규 업데이트 관련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업데이트 내용은 사실과 달라 유포자가 내부 직원을 사칭한 것이 아닌가 판다하고 있다"며 "면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내부 관계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운터사이드 개발사인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는 "이번 이슈가 발생해 대단히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이슈로 이용자 게임 서비스 문제로 확산할까 우려하고 있다. 운영측 입장에서 도덕적 해이라는 오명이 덧씌워질 경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작게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사이드는 모바일 어반 판타지 RPG 장르 미소녀 게임으로 지난 2월 출시된 넥슨의 2020년 첫 신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10위 권에 안착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게임시장을 전방위 공략 중인 중국산 수집형RPG 게임의 대항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