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워 이기겠단 의지를 갖고 종로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출마한 이유 등에 대해 (공관위원들의) 질문이 있었고, 성실하게 준비한 내용으로 답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의 대결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종로 면접심사에서 황 대표는 정문헌 전 의원 등 7명의 종로 출마 경쟁 후보들과 함께 입장했다.
황 대표는 "종로는 정치 1번지이자, 문 정권의 실정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최전선"이라며 "반드시 이번 총선애서 미래통합당이 이기겠다. 그 출발점이 종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지도급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 거부 움직임으로 인해 '한강벨트' 전략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개개인의 이야기를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을 생각하는 그런 중진들이 많이 있어서 뜻을 같이 모을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김용태 의원 차출설이 돌기도 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부인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전략공천설'에 대해 "우리는 전략공천 지역만 발표했고, 사람에 대해선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아직 논의를 안했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이날로 예정된 대구 지역 면접심사를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이날 오후로 잡힌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심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