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좌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첫 실전에 나선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St. Louis Post-Dispatch)는 21일(한국 시간) 김광현이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시범 경기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시범 경기이긴 하지만 MLB 첫 실전이다.
이 매체는 "한국 출신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또는 불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2년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이 첫 등판에서 2이닝을 책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김광현은 착착 실전 등판을 준비해왔다. 3번의 불펜 투구에 이어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고, 이제 시범 경기에서 실전에 돌입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보도처럼 김광현은 아직 선발 투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물론 이후에도 2~3경기 더 테스트 기회는 받는다. 그러나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23일 경기는 향후 김광현의 선발진 진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초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적잖았다. 그러나 선발 요원인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선발 투수를 노리는 김광현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