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내내 감소세가 지속됐던 전국 광공업생산이 막판에 미세하게나마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지수는 110.6이었다.
전년도인 2018년 4분기 109.9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이 4분기에 플러스로 반전하는 데는 경기와 대전의 약진이 돋보였다.
경기와 대전은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분기 광공업생산이 2018년 동기 대비 각각 13.9%와 10.3% 증가했다.
4분기 반등에도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지 못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는 105.4로 2018년 106.1에서 0.7% 감소했다.
서울과 부산, 인천, 충남, 전북, 경북은 지난해 4분기 내내 단 한 차례도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수출은 끝내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4분기 전국 수출액은 1364억 2700만 달러로, 2018년 4분기 1545억 4700만 달러보다 11.7% 감소했다.
부산(5.1%)과 세종(3.1%)만 선박, 인쇄회로 등 수출이 늘어 증가했을 뿐 대전(-19.7%), 경기(-19.5%), 광주(-16.4%)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수출(총수출액 5423억 3300만 달러)은 4분기 내내 감소를 기록한 끝에 2018년 대비 10.3% 감소라는 암울한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