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료 부담을 덜어주고, 수출판로 개척 등을 위한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코로나19 ICT 민관합동대응반' 회의를 열고 ICT 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 들어 대중 ICT 일평균 수출은 1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000만달러(1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일평균 수입도 9000만달러로 40% 급감했다.
중국 현지 공장 조업 중단·지연으로 인해 국내 ICT 생산도 연쇄 지연되고 있고, 거래 중단 등으로 인한 매출 악화, 기업 경영 애로 발생 등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피해를 입은 ICT R&D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기술료 유예 및 감면, 기술개발자금 융자 검토기간 단축 등을 실시한다.
ICT R&D 기술료 징수 규정을 개정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기술료 납부기간을 연장해주고, 최근 1년내 대중 수출입 실적 비중이 20% 이상인 ICT 중소기업 중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에 한해 기술개발자금 융자 신청 검토기간을 기존 6주에서 3주로 단축한다.
또 R&D 민간 부담금 비율을 기존 25%에서 20%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계속인력에 대해서도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또 과기정통부 소관 재정사업의 신속한 집행 및 ICT 분야 대기업-중소기업간 거래 촉진 등을 통해 국내 ICT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ICT기업의 수출입선 다변화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ICT산업의 생산역량 강화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ICT 수출구조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ICT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경제의 대변혁을 이끄는 핵심동력인 만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