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횡령과 성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종선(54)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3월 18일 오전 10시 40분 유사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정 전 회장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윤진용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정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유사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 전 회장은 2017년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운영비를 가로채고, 학부모들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정 전 회장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금품 관련 주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기존 혐의를 보강 수사한 뒤 지난달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