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21일 전국 시·도 본부장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3시부터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환자 이송에 대비해 시·도 소방본부 소방력을 동원하기 위해서다.
동원대상은 부산·대전·울산·충북·강원·경남 119구급대 당번소방력의 5%로 구급차 22대, 구급대원 44명이다.
동원령 1호는 각 시·도 당번소방력의 5%를 동원하며 2호로 격상되면 10%, 3호로 격상되면 20%를 동원한다.
소방청은 또 119구급대가 감염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상자 및 코로나19 증상자에 준하는 대상을 이송할 시 모두 감염보호복 D급을 착용하도록 이송지침도 강화했다.
정문호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는 전국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대구지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도 있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소방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