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의 중심에 서 있는 '이단 신천지'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대해 정부가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두 곳의 공통 감염 경로 등 연관성을 조사 중인 상황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그동안 제기된 외부 감염원 유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23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의 감염경로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그 환자들의 동선과 어디에서 노출됐는지에 대한 공통점을 조사해서 최초의 유입경로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대남병원과 신천지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고 좀 더 조사가 이뤄지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신천지와 대남병원이 바이러스 슈퍼 전파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남병원의 경우 정신병동 환자 102명 중 100명이 감염된 상황이고 대구 신천지의 경우 연관된 확진자가 현재까지 30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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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신천지와 대남병원과의 공통 감염 경로, 접촉점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보건당국도 두 곳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관계가 나오진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나왔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저희도 대남병원과 신천지의 감염경로를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이 부분이 접촉자 조사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걸리고 조사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남병원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워 하나씩 확인하고 있다"며 "외출 환자 또는 일반 외래를 다녀온 사람, 자원봉사자 이런 부분을 다 하나하나 조사하고 있고 병원 장례식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가 경북 청도로 자원봉사를 다녔고 또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의 형 장례식이 최근 청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외에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폐쇄병동에서 다수 확진자가 쏟아진 것에 대해 간병인 등 종사자가 감염 후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