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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기도 확진자 23일 6명 추가…모두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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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경기도 확진자 23일 6명 추가…모두 27명

    김포 생후 16개월 여아…최연소 확진자
    신천지 관련 추가 확진자도 2명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박종민기자

     


    23일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부천 5명, 수원 4명 등 모두 11개 시·군 27명으로 파악된다.

    23일 경기도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도내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날 모두 6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지역은 김포와 부천, 평택, 수원, 용인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이단’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2명이다.


    ◇ 직장인·의경·딸 집들이 온 60대·생후 16개월 여아 등 확진

    용인 확진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27세 여성 A씨로 현재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4∼27일 대구 본가에서 지내다가 28일부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회사에 근무했다.

    그는 대구 체류 당시 39도 열이 나 집 안에만 머물렀으며, 증상이 호전되면서 자택에 돌아왔다.

    그러다가 이달 들어 지난 22일 대구 신천지 집회와 관련한 31번째 확진자(61·여)의 접촉자로 분류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A씨의 신천지 연관 여부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뒤늦게 분류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평택 감염자는 휴가 중 대구를 방문한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의경 B(23)씨다. 평택해경 소속의 한 함정에서 근무하는 B씨는 지난 15일 휴가를 나와 17일까지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문 뒤 평택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B씨는 대구에서 돌아온 지난 17일 밤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이날까지 6일간 동네 곳곳을 방문해 최소 3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17일 SRT를 타고 지제역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으며, 다음날인 18일 오전 지제역에서 지인을 만난 뒤 오전 11시 30분 세교동 노걸대 감자탕에서 점심을 먹었고 오후 5∼10시 객사리 힐앤토 클라이밍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 20번과 50번 버스를 이용했다.

    19일 새벽 오한 증상이 처음 나타난 B씨는 오전 11시 세교동 짬뽕타임에서 식사를 한 뒤 20일 오후 1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당시 의료진은 “증상이 경미하다”며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후 B씨는 맥도날드 평택SK점, 한라약국, 현대 향촌마트 등을 방문했고, 21일에는 집에 머물면서 음식을 배달시켰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자 22일 성모병원, 평택보건소를 방문한 뒤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판정을 받고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 감염자는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67세 C씨다. C씨는 지난 20일 아내·아들과 함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소재 딸과 사위가 사는 아파트를 집들이 겸 방문했다가 전날 증상이 발현돼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로에서 검사,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 투약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C씨 가족이 머문 아파트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 C씨의 아내와 아들, 딸, 사위 등에 대한 검체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포 확진자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30대 부부의 생후 16개월 지난 자녀(여)로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다.

    이 여아는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 ‘이단’ 신천지 관련자도 2명 추가 확진

    또 다른 김포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D(55)씨로 파악됐다. D씨는 고양시 일산 밴처타운에 있는 직장을 다니기 위해 김포 운양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매주 수요일에는 일산의 신천지 집회를, 일요일에는 본가가 있는 대구의 신천지 집회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17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이 남성은 17일 오전 KTX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직장이 있는 고양시 벤처타운으로 출근했다.

    18일에는 자신의 차량으로 출퇴근했고, 19일에는 자신의 차량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온 뒤 김포 자택 인근의 신명태명가 식당에서 혼자 식사했다. 20일에도 자신의 차량으로 출퇴근했고, 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그는 22일 김포시 뉴고려병원 선별진료소와 다솜약국을 다녀왔고, 이날 오전 5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했다.

    부천 감염자는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시 고강동 빌라 거주민 E(38·여)씨의 남편(41)이다. 앞서 전날 E씨의 어머니(61)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의 어머니는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 조사 결과 E씨의 어머니와 남편은 자가 격리 중이었던 상태여서 감염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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