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에 올해 126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어 교육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에 중점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24일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지난해 66억 원보다 약 2배 늘어난 올해 12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지원되는 나라는 한국어 교육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 4개국과 한국어 신규 채택을 희망하는 과테말라, 라트비아, 덴마크, 르완다, 스리랑카, 아프간, 체코, 터키 등 8개국 등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2년까지 40개국 2,000개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목표로 한국어 교재·교과서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한국어 교원 200명을 파견하고, 현지인 교원의 방한 연수를 25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10개 현지 대학 내 한국어 강사 양성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40% 증가한 132명의 한국어 교원 자격 소지자를 파견하며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체재비도 20% 올렸다. 이들 파견 교원 가운데 70%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으로 파견된다.
또 신남방 지역 한국어 교원 150명에 대해 2주간의 방한 몰입연수를 새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신북방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한국어 교육은 지난 1999년 미국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이 최초로 개설된 이래 최근에는 케이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는 30개국 1,635개 학교에서 14만 5천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학습 중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한국어 교육 수요 증가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시험방식을 지필고사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IBT)으로 개편하고, 출제 방식도 문제은행 방식으로 변경하며, 말하기 평가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37만5천 명에서 오는 2022년에는 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해외 한국어 교육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외 전문가들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성과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