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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예방적 차원도 1인 격리, 시설 부족하면 코호트 격리"

국방/외교

    군 "예방적 차원도 1인 격리, 시설 부족하면 코호트 격리"

    "대구 경북지역 방문자, 예방 차원서 보건당국 지침과는 별도로 강하게 격리"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은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과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들이나 예방적 차원서 격리 중인 장병도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시설이 제한될 경우 코호트 격리 개념을 적용해 상호 접촉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는 특정 질병 발병 환자를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통째로 전원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말한다.

    코호트 격리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월 10일 후 대구나 경북을 방문했던 인원,위험국가나 유행국가를 방문했던 인원들에 대해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보건당국의 지침과는 별도로 더 강하게 인원들을 별도로 격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와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 또는 그런 유증상자 등은 350여명으로 이들은 최대한 1인 격리하는 개념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방적 차원을 포함해 격리 중인 장병은 7천여명에 달한다.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의 경우 대구 경북에서 입대했거나 다녀온 인원 300여명이 10여명씩 나눠져 격리조치돼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군인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육군 관계자는 "입소 당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인원은 귀가 조치됐고 증상은 없지만 대구 경북을 다녀온 인원들은 예방적 차원서 격리했지만 부대 사정에 따라 칸막이를 친 한 방에 10여명씩 격리해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은 코로나19 위험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군 내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제대별 지휘소의 상시 기능 발휘와 감시대응전력과 비상대기전력 등 핵심전력에 상시 운용태세를 확립하고, GOP·GP, 해·강안 경계력 발휘 보장 대책을 강구하도록 관련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군의 주 임무인 군사대비태세 확립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각급 작전사 및 부대에 하달을 했다"며 "세부적인 작전 지침에 따른 운용은 각급 지휘관이 재량으로 판단해서 조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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