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24일 국내 증시도 폭락하며 코스피 21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내린 2114.04로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우며 오후 1시 현재 3.02% 하락한 2097.61을 기록중이다.
오전 1시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대부분의 종목이 2~3%대 하락폭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기 전인 지난달 20일 2277.23을 기록한 뒤 중국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3일 장중 2255.49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날 21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 2.83% 하락한 649.0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장시작과 함께 매도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현재까지 621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7억원과 250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원과 259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고, 반면 외국인이 907억원을 순매수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심리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단분간 하방압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장을 마친 뉴욕 3대 지수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8%, S&P 500 지수는 1.05%, 나스닥 지수는 1.79% 각각 하락했다.
한편,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이나 급등한 1218.10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