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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명단 못준다"는 신천지…정부 "추가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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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명단 못준다"는 신천지…정부 "추가조치 강구"

    보건당국 "협조 이뤄지는지 여부 등 감안해 추가 조치 강구"
    신천지 "개인정보 유출 우려…전체 신도 명단은 줄 수 없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에 전체 신도 명단을 요청했지만 신천지 측이 줄 수 없다며 맞선 가운데 정부가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박능후 본부장)는 부본부장인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 주재로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뤄지는지 여부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나온 다른 지역 교회에 대한 신도들의 인적사항도 요청한 상태"라며 "이러한 요청에 대해서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협조와 조치가 이뤄지는지 여부 등을 감안하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 763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 확진환자는 458명으로 전체의 60%를 상회한다. 오전 9시 기준 새롭게 확진된 환자 161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집회 관련 확진자는 129명이다.

    정부는 대구 신천지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속출하자 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대구 신천지 신자 명단은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를 이유로 전체 명단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 김시몬 대변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방송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중 연락이 닿지 않은 670명에게 지속해서 보건당국과 함께 연락을 취했고, 현재 417명은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장기간 교회를 출석하지 않아 연락되지 않는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하는 중"이라며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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