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 이 행사에는 정치권과 교육계 인사 등 450여명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 회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의료진에 의하면 증상이 가벼운 상태라 잘 치료받으면 이른 시일에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교총은 "하 회장이 지난 22일 서초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 회장의 부인도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교총은 지난 23일 교총회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24일까지 회관을 폐쇄했으며 하 회장과 접촉한 교총 직원 10여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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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회 교육위 곽상도 의원(미래통합당)과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한국사립초중고교법인협의회,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가 함께 열었으며 4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전희경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는데, 하 회장의 확진 소식에 해당 의원들이 이날 일제히 검사를 받았고 원내대표실과 의원실 보좌진도 함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교육부 관계자들은 출근하지 않거나 병가를 낸 상태지만 유사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도 출입기자 중 일부가 토론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기자실이 포함된 2층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한 인원의 상당수가 전국 사립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 등 현직 관계자들이어서 학교 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예상된다.
이들은 24일에도 상당수가 학교에 출근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언론보도 등을 통해 감염 위험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진만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