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항에서 출국 대기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 및 지역이 하루 사이에 6곳이 늘어나 총 24곳에 이르렀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국을 거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지역)는 이스라엘, 홍콩, 요르단, 바레인, 모리셔스, 키리바시, 나우르 등 7곳이다.
검역 강화나 격리 조치 등을 통해 입국절차를 강화한 나라(지역)는 대만,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우간다, 투발루, 중국 칭다오(靑島)성 등 6곳이 추가돼 11곳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이날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베트남은 전날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온 입국자나 몸에 열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 14일 격리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키르키즈스탄과 우간다, 투발루 등도 비슷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칭다오의 경우는 웨이하이(威海)시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Warning)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3단계 발령 국가는 중국과 우리나라뿐이다.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위로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