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마포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마포구와 동작구·은평구가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김포시 거주시민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마포구는 "36세 남성이 서울 소재 사무실로 공항철도를 타고 출근 중 발열 및 오한 증상이 있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하차 후 택시로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이후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를 했고 24일 밤 9시 20분쯤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즉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방역을 강화했고, 김포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던 확진자는 25일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자세한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도 지역 내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확진환자는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58년생 남성으로, 지난 21일 대구에서 직장 동료(신천지 교인·확진환자)와 접촉 후 24일 자신의 차를 이용해 동작구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하고, 바로 자택으로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자가 격리 조치상태다.
동작구는 "이 확진자가 25일 오전 9시 5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고, 병상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환자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은평 시립서북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1명(여, 95년생, 은평구 역촌동 거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시립 서북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5일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는 "확진자가 서울재활병원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 요청 중이며 해당 재활병원 외래 및 낮병동을 잠정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및 은평성모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서울재활병원에서 입‧퇴원‧간병 이력이 있으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해당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