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현재 위중한 상태에 있는 확잔자의 숫자가 5명으로 나타났다.
산소마스크 치료 등 비교적 중증인 확진자의 숫자도 1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곽진 역학조사·환자관리 1팀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기관 삽관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적용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중하다고 보는데 오늘 현재 5명의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산소마스크 치료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어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의 숫자는 1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중 환자 5명 중 2명이, 중증환자 13명 중 10명이 대남병원과 관련된 환자다. 대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미 7명이 숨졌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가 1146명인데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치명률이 1%를 상회해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 지역보다 높은 상태가 됐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경주 사망자나, 몽골인의 사망자의 경우 원인에 대한 재판단이 필요하고, 7명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라며 "환자분들이 오래 입원한 점,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대남병원이라는 특수한 집단에 급속도로 노출되며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고, 이들 케이스를 제외한 치명률은 유독 높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엄격하게 중증도 분류를 해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갖추는 부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평균적인 치명률은 시간이 지나고 유행이 정리가 되면서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이라며 "그 나라의 의료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졌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